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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차두리 형이 한 방 노려라 주문”


입력 2015.01.23 16:36 수정 2015.01.23 16:52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우즈벡과 8강서 연장 전후반 멀티골

우즈벡전 2번째 골을 합작한 손흥민-차두리.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손흥민이 대표팀 선배 차두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 이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한국은 오는 26일 이란과 이라크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날 2골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두리 선배는 대표팀 내에서 많이 기댈 수 있는 삼촌이다"라며 "평소 두리 형에게 '은퇴하기 전에 꼭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조금 가까워진 것 같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전에 가면서 내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는데 두리 형이 많이 뛰어다니지 말고 체력을 아꼈다가 한 방을 노리라고 했다"라며 "그런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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