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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쓴소리 보다 옳은소리 할 것" 출사표


입력 2015.01.25 12:27 수정 2015.01.25 12:33        문대현 기자

기자회견 열고 "야당과 진정성 갖고 소통하겠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친박계 의원모임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쓴 소리보다 더 강한 것은 옳은 소리"라며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소와 달리 깔끔하게 이발을 하고 나타난 이 의원은 "많은 분들이 당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라에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우려 된다. 이제 당을 혁신하고 당청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초·재선 의원 시절 서슬 퍼렇던 DJ, 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친 최고의 저격수였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며 진심이 통하는 결단의 리더십으로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매일 아참,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고 계파적 갈등에 따른 소모적 논쟁에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추락한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당의 운명을 가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공정한 무게 중심추가 되어 합리적 조정자가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라며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책위의장? 확정되지 않았다…민감한 사항"

이 의원은 원내대표와 함께 선출되는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책위의장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원내대표 선거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잡히는 바람에 아직 정책위의장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부터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점은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나중에 확정이 되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배이며 나보다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나름대로 내가 선배니까 경험 측면에서는 조금 더 낫지 않겠느냐"라고 자신했다.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원내대표 선거는 결국 의원님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님들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계속 불거지는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 "본래 계파라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과연 계파라는 게 있는지 의문"이라며 "인간적으로 좀 더 친소관계가 생기는 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계파로 이해관계 따지면서 당 운영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킨다고 하면 그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탄생 시킨 정부이기 때문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당청관계에 있어서 소통과 당내 화합 이런 것들이 잘 결합이 되도록 해서 여권의 결집을 내는 것이 내년 총선 승리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당정청 소통을 강조한 그는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 "야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항상 존중하고 어려운 점을 터놓고 상호 이해, 배려하면서 양보와 타협을 이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진정성을 갖고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2일께 치러질 전망이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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