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남자문제로 말다툼…"장난 삼아 찬 것"
외도를 이유로 7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방글라데시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의 한 주택에서 정모(75)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A(43)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정씨와 술을 마시다 남자 문제로 말다툼을 했다. 그러다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정씨의 배를 발로 때려 숨지게 했다.
폭행 과정에서 정씨는 지인에게 전화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정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장난삼아서 발로 몇 번 찼는데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