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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광주 '무등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


입력 2015.01.27 11:46 수정 2015.01.27 11:51        최용민 기자

현대차 전담지원...자동차창업과 서민창조경제기금 등 1775억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 윤장현 광주시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유기호 센터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시 북구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광주는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의 정기를 받아 등급 없이 더불어 사는 무등의 공동체 정신을 가꾸며 살아온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장상인, 지역 주민 등 지역 공동체 곳곳에 창조경제가 스며들도록 만들 것"이라며 "빛고을 광주에 세워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는 물론이고 한국경제가 나아갈 창조경제의 앞날에 큰 빛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광주는 한반도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바퀴가 발굴된 곳으로 1966년에 아세아 자자동차공장이 들어서면서 자동차 생산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재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광주 전체 부가가치의 40%를 차지하고 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사람이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 광주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서 지원할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냈고 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력이 될 것이며 특히 수소차는 미래를 선도할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라고 언급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이곳에 공장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담지원을 맡아 자동차 산업 창업 중심지 및 수소차 연관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시장상인·지역주민 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자동차 창업과 연관 생태계 조성에 투·융자 자금 1675억원이 지원되며, 전국 최초로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100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은 지난해 대구·대전·전북·경북(포항) 등 4차례 출범식에 이어 5번째 열린 것으로 올해 들어 처음이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과학기술원의 제1센터와 광주 서구의 제2센터 등 두 곳이 동시에 출범했으며 1센터의 경우 자동차산업 창업, 2센터는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등의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법무·산업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관련 64개 기관이 참여하는 1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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