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스타일’ 콰드라도…첼시 오른쪽 지배하나
뛰어난 개인기 '콜롬비아 호나우지뉴'로 불려
화려한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나
안드레 쉬얼레와의 결별을 앞둔 첼시가 대체자로 '콜롬비아 호나우지뉴' 후안 콰드라도(26·피오렌티나)를 낙점했다.
현재 콰드라도는 첼시행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무리뉴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 영입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쉬얼레의 볼프스부르크행이 임박함에 따라 대체자 마련에 나섰고 결론은 콰드라도였다.
그러면서 유럽 축구 이적 소식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콰드라도의 첼시행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콰드라도가 이적에 합의했으며 피오렌티나도 이에 동의했다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콰드라도는 쉬얼레의 대체자로 측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터치라인 부근에서의 플레이가 상당히 파괴적이라 첼시 2선 공격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988년생인 콰드라도는 콜롬비아의 인디펜디엔테 메델린에서 프로 데뷔, 2009년 유망주 우디네세로 이적하며 세리에A에 입성했다. 입단 초기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한 콰드라도는 2011-12시즌 레체로 임대 이적하며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2012년 여름에는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기며 기량을 만개했다. 피오렌티나 입성은 신의 한 수였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콰드라도는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서며 주가가 상승했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그늘에 가렸지만 콰드라도는 측면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해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공격 가담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른쪽 측면의 지배자로 꼽혔다.
이번 시즌 활약은 다소 주춤한 편이다. 피오렌티나 공격진의 줄부상 탓에 콰드라도는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활약해야 했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니 지난 시즌 만큼의 활약은 어렵다는게 중평이다.
콜롬비아의 호나우지뉴로 불리는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함께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데 일가견이 있다. 여기에 스리백 상황에서는 윙백과 측면 미드핃더를 오갈 정도로 활동량이 뛰어나다. 다양한 전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뉴 감독의 입맛에 딱 맞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