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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측"청와대가 유감? 회고록 정밀하게 보길"


입력 2015.01.30 17:26 수정 2015.01.30 17:33        최용민 기자

"정치부분은 빼고 정책위주로 회고록 만들어"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현실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극도록 자제하고 있고 전임 대통령으로서 맞지도 않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의 향후 일정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수석은 또 "회고록에 대해서는 정책위주로 가서 현 정부나 다음정부에 도움이 되는 회고록을 남기고 싶어했다"며 "정치부분은 회고록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수석은 "대통령께서 한가지는 분명히 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회고록에는 정치적 내용이 별로 없다"며 "정치적 충돌이나 정치적 감회나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빠져있다"고 이번 회고록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위주의 회고록이 된 것은 거의 최초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후진타오 주석과의 대화, 오바마와의 대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의 대화 등이 향후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있어서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전 수석은 "회고록 정리하면서 노출되어서는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많은 부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에 와서 이 정도의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국민들은 이제 알 때가 됐다는 점에서 오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은 또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 이 책을 회고록을 정밀하게 보시면 상당부분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운찬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반대했다는 그런 표현은 없다"며 "언론 평가보다는 회고록을 보시고서 판단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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