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회고록 논란에 “논쟁 일으키자는 취지 아니었는데...”
MB 측근 “정책 결정·추진, 어떤 어려움 있는지 알려주자는 차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최근 대통령 재임시절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출간하면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 “정책 결정의 참고자료로 내놓은 것이다. 논쟁을 일으키자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일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집필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한국 사회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려주자는 차원에서 쓴 것”이라면서 “논쟁을 일으키자는 게 본래의 취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전 수석은 “물론 이명박 정부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이 제기되는데도 입을 다무는 것은 맞지 않아 어느 수준에서 대응은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먼저 선도해서 말을 함으로써 논쟁을 일으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남북 비사를 회고록을 통해 2년만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정부가 잘 몰라서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와전”이라면서 “국가정보원이나 외교부의 장·차관 등이 대부분 교체돼서 지난 정권 국정 운영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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