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로우킥’ 최무겸, 서두원 꺾고 챔피언벨트 수성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2.01 23:36  수정 2015.02.01 23:41

로드FC 020 최무겸, 서두원 꺾고 방어전 성공

서두원을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무겸. ⓒ 로드FC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서두원(33·팀원)이 최무겸(25·MMA 스토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서두원은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0’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최무겸에 판정패했다.

‘넬라 판타지아’ 음악에 맞춰 등장한 서두원은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특히 그는 경기 전 “나와 붙을 때까지 타이틀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호언장담할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챔피언의 우세 속에 라운드가 진행됐다. 최무겸은 시작과 동시에 플라잉 니킥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고, 무엇보다 악마와 같은 로우킥으로 서두원을 괴롭혔다.

1라운드부터 로우킥 전략을 들고 나온 최무겸의 공격은 날카로우면서 묵직했다. 결국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서두원의 왼쪽 허벅지는 시퍼런 멍이 들기 시작했고, 움직임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물론 서두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펀치 공격이 주 무기인 서두원은 근접전을 펼치며 상대 안면을 집요하게 노렸고, 최무겸의 얼굴도 서서히 붉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서두원은 연장 초반 최무겸 안면에 묵직한 펀치를 꽂아 넣었지만 계속된 킥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며 포인트를 잃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경기 후 얼싸 안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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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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