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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경쟁자들’ 이청용, 측면 보다 중앙?


입력 2015.02.03 13:58 수정 2015.02.03 14:3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제이슨 펀천, 야닉 볼라시에, 자하 버틴 측면 보다 중앙이 경쟁 수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이청용은 측면과 중앙을 오갈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블루 드래곤' 이청용(27)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이청용은 6년간의 볼턴 원더러스 생활을 청산하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로 둥지를 옮겼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 계약 소식을 알렸다. 볼턴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청용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옵션에 따라 50만 파운드(약 8억 원)에서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청용의 새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 5승8무10패로 프리미어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2013-14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크리스탈 팰리스는 13승5무19패로 리그 11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강등 후보인 헐시티와의 승점 차가 4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안심할 수 없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승점 차다.

EPL 복귀는 기쁘지만 주전 경쟁은 험난할 전망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이청용은 측면과 중앙을 오갈 전망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측면 공격은 제이슨 펀천, 그리고 야닉 볼라시에와 자하가 이끌고 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콩고 출신의 볼라시에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오른쪽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는 아니지만 잠재적 경쟁자로 볼 수 있다.

펀천은 이청용과 주전 경쟁이 유력한 선수다. 뛰어난 발재간을 자랑하는 펀천은 지난 시즌부터 팀 측면 공격을 도맡고 있다. 부담스러운 경쟁 상대다. 맨유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린 자하는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반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다소 주전 경쟁이 수월하다는 평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는 마루앙 샤마흐다. 공격수 샤마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깜짝 변신했다. 이번 시즌 샤마흐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틴 측면보다는 샤마흐가 버티는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주전 입성에 더욱 유리하다는 평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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