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치매논란'에 농심 사외이사 사퇴


입력 2015.02.03 14:55 수정 2015.02.03 15:01        김영진 기자

2010년 신한사태 당시 치매 이유로 검찰 수사 안받아

농심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던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3일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농심은 3일 정정공시를 통해 "신규선임 예정인 라응찬 사외이사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다음달 20일 이사회에서 라 전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 전 회장은 다음달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외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치매를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던 점이 문제가 됐다.

참여연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0년 신한사태 당시 검찰은 치매 환자라서 라응찬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못하고 있다고 변명해왔다"면서 "라 전 회장은 보란듯이 농심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는데 이래도 검찰이 라 전 회장 소환과 사법처리를 미룰 것인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 전 회장은 2010년 '신한사태' 당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과 함께 신상훈 당시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바 있다. 당시 검찰 측은 자택 방문을 했지만 소환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참여연대 측은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