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형 집행 대기 한국인 아직도 12명
전체 수감자 중 한국인 마약사범 36%에 해당돼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 사범 4명이 사형된 이후 아직도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한국인이 12명이나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한국인 마약 사범은 전체 수감자 315명 중 113명으로 36%에 해당되며 이 중 73.5%는 10년 이상의 중형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마약 제조비용이 싸고 빼돌릴 길이 다양해 국제 마약사범들의 주 활동 무대이지만, 중국 당국은 소량의 마약을 운반해도 사형에 처할 수 있을 만큼 마약 사범에 대해서 엄하게 다루고 있다.
문제는 이 중 의도치 않게 마약 사범으로 몰리는 경우로, 작년 12월 야구 동호회 회원이 마약 운반 혐의로 공안에 체포된 후 보석으로 석방된 사건의 경우가 해당된다.
김경진 변호사는 “우리나라 국민이 체포되었을 경우 중국 정부에 대해 신속하게 통보해달라고 사전 요청 해야 하며, 영사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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