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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연출, 여성만 보는 19금 ‘미스터쇼’ 일본 진출


입력 2015.02.06 23:59 수정 2015.02.07 12:49        이한철 기자

TBS·엘에이치 주최, DISK GARAGE 제작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도쿄서 공연

박칼린 연출의 19금 공연 ‘미스터쇼’가 일본 무대에 오른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여성들만을 위한 19금 공연으로 국내 공연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박칼린 연출(48)의 ‘미스터쇼’가 오는 4월 일본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미스터쇼프로덕션은 “‘미스터쇼 in Japan’이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아카사카 브리츠(AKASAKA Blitz)에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국내 초연 이후 불과 1년 만에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된 것.

이번 공연은 (주)엘에이치와 일본 TBS(도쿄방송)가 공동 주최하며 미스터쇼프로덕션에서 기획, DISK GARAGE에서 제작한다. 무엇보다 일본 4대 지상파 방송국 TBS와 일본 최대 티켓 판매 및 이벤트 제작사인 DISK GARAGE의 협력으로 해외 투어 공연이 성사돼 더 큰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쇼 in Japan’을 공연할 아카사카 브리츠(AKASAKA Blitz)는 TBS가 운영하는 라이브 극장으로 도쿄 젊은이들의 핫 스팟으로 떠오르는 아카사카에 위치해 있으며,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및 다양한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국내 가수 중에는 세븐, 카라, 애프터스쿨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미스터쇼’는 지난달 31일까지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공연돼 총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국내 공연을 마무리했다.

미스터쇼프로덕션 측은 “공연 기간 중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해외 투어 공연에 대한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 해외 관객들의 문의가 계속돼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의 온라인 예매처 등을 통한 판매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박칼린 연출은 “일본 투어공연의 퀄리티를 위해 공연을 현지화 하는데 힘을 쓸 것”이라며 현지 관객과의 소통에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 공연의 경우, 동양 무사를 주제로 한 장면에서 기존 의상 대신 일본 관객 정서를 고려한 새로운 의상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의 쇼 MC가 직접 일본어로 공연을 진행한다는 점. ‘미스터쇼’는 뮤지컬처럼 정해진 대사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MC가 매 회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즉흥적인 멘트로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이다. 그만큼 ‘미스터쇼’의 관전 포인트인 ‘관객과의 공감과 소통’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라는 게 기획사 측 설명이다.

언어와 문화, 유머 코드가 다른 일본 관객에게 ‘미스터쇼’가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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