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7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선더랜드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0-1 뒤진 후반 21분 카일 노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선덜랜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지난해 12월20일 헐시티와의 17라운드 골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올 시즌 4호골(1도움)을 기록, 올 시즌 스완지시티 팀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또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보유한 한 시즌 5골 기록에도 근접했다. 놀라운 활동량을 앞세운 박지성은 2006-07시즌, 2010-11시즌 리그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기성용은 최근 공격에서도 많은 역할을 띠게 돼 좀 더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다.
기성용 동점골 덕에 스완지시티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1을 추가, 9승7무8패(승점34)로 9위를 유지했다.
사실 우려가 컸던 경기였다.
기성용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아시안컵 6경기 모두 선발로 뛴 기성용은 지난 1일 한국에 잠시 귀국해 불과 사흘 휴식 후 영국으로 떠났다.
시차 적응할 틈도 없이 나흘 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하면서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 올리는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날카롭고 정교한 패스(패스성공률 91.1%) 등 모두 이전 그대로였다.
현지 평가도 좋았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도움을 올린 노턴에 이어 팀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기성용은 경기 후 스완지시티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을 치르고 난 후라 다소 피곤하긴 했지만 누구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며 “팀의 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자는 생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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