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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문재인, 당 화합 위해 박지원 도움 청해야"


입력 2015.02.09 12:01 수정 2015.02.09 12:57        이슬기 기자

"당내 취약한 지지기반 추스르는 것이 과제, 박지원 찾아가 협조 구해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왼쪽에서 두번째)이 9일 "문재인 대표가 당내 지지기반을 추스르기 위해 박지원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구해야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9일 문재인 신임 당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바로 박지원 의원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고 협조를 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박 의원과)득표율이 3.5% 정도 차이였고, 만약 국민여론조사가 없었으면 당선이 어려웠을 거다. 문 대표는 앞으로 당원들의 취약한 지지기반을 추스르는 것이 상당한 과제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선거 결과를 보면 당원 여론조사 결과는 박지원 후보가 더 높게 나왔었거든요. 그리고 최종 득표율의 실제 차이도 10% 이상 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당 장악력에 있어서 안정적인 당 운영이 어렵지 않을 것인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는 또 전날 전당대회 결과, 당원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이 문 의원을 앞선 것을 언급하며 “당초에 예상했던 문재인 대세론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의 구도가 ‘영남과 호남’ 또 ‘친노 대 비노’의 구도 아니었나. 언론이 이런 구도로 봤기 때문에 화합을 위해서 당장 박지원 의원과 함께 다시 가는 것,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것이 최대의 과제”라며 위기상황을 인정한 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도 ‘계파의 ㄱ자도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으니, 앞으로 문 대표의 공정한 관리 능력, 조정과 결단 능력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한 조정과 결단이 없다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도부가 정말 잘해야한다”며 “지금 국민모임 같은 새로운 제3세력이 밖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문 대표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친노라는 색깔이 당내에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문 대표가 잠재적 대선 주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사에 당을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오해의 소지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에 있어서 본인이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경으로 당을 우선 살리고 보자라는 선당후사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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