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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 '이완구 임명동의안' 상정 시 본회의 불참


입력 2015.02.12 12:03 수정 2015.02.12 12:14        김지영 기자

안규백 "이미 당내에서 각 의견들이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상태"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의총장에 입장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출석은 이미 당내에서 각 의견들이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본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임명동의안 상정 연기를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소 시간이 걸려도 여야가 합의해서, 절차에서도 합의해 의사일정을 차질 없이 하면 좋겠다”면서 “인사청문회는 어떤 경우에도 강행처리는 (없었고), 강행처리를 바라는 국민도 거의 없다. 절차가 지연돼도 끝까지 임해야 하고,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 원내대표는 “이미 인사청문회가 이틀에 걸쳐 어제 밤 늦게 다 끝났고. 야당도 인사청문회에 성실 임했고, 오늘 10시에 인사청문특위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돼있고, 본회의도 오래 전부터 약속된 것”이라며 “당초 여야가 약속한 그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장은 “여야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있어서 잘 합의를 이뤄서 만들어주고, 그것이 절차에 따라 본회의로 넘어와 모두 참여한 가운데 투표해 그 결과에 따라가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청문특위 위원장인 한선고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서 임명동의안 단독 상정 의사를 내비치면서 새정치연합도 본회의 불참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우리가 본회의를 12일로 합의했지만, 의사일정을 구체적으로 합의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건 합의가 안 된 준비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12일 본회의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이날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으므로, 임명동의안 또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외 회동 직후 최형두 국회 대변인을 통해 오후 예정된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사일정에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정 의장은 다만 임명동의안을 실제 본회의에 상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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