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 메시·호날두, 안개 속 득점왕 경쟁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2.16 09:14  수정 2015.02.16 09:19

해트트릭 메시, 어느새 득점 선두 호날두에 2골 차

호날두 역시 컨디션 회복하면 특유의 몰아치기 가능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진행 중인 호날두(왼쪽)와 메시. ⓒ 게티이미지

역시 세기의 라이벌답다. 리오넬 메시(28)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라 리가 득점왕 경쟁이 안개정국으로 접어들었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레반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라 리가 통산 300번째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17분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도우며 워밍업을 끝낸 뒤 38분 바르트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에도 페드로의 크로스를 마무리 지은 메시는 후반 20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300번째 경기를 해트트릭으로 자축했다.

이로써 리그 24, 25, 26호골을 한꺼번에 몰아친 메시는 득점 1위 호날두(28골)와의 격차를 2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매 시즌 라리가에서 득점왕 경쟁을 벌여왔으며,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올 시즌 전반기 판도는 메시의 부진과 호날두의 미친 포스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호날두의 압승으로 일찌감치 끝나는 흐름이었다.

실제로 호날두의 득점 레이스는 믿기 힘들 정도로 경이로웠다. 특히, 3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무려 19골을 폭발시켰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2011-12시즌 메시가 기록한 한 시즌 리그 최다골(50골)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호날두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상대 선수 가격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 그리고 복귀 이후에도 2경기 연속 무득점이 이어지며 28골에서 멈추고 있다. 골이 터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경기력마저 현저하게 떨어졌다.

반면 메시는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득점행진이다. 6경기 동안 무려 10골을 몰아치면서 호날두를 위협하고 있다.

물론 호날두도 슬럼프를 탈출하면 걷잡을 수 없이 득점을 양산해내는 선수다. 아직 리그는 15경기나 남아 있어 누가 득점왕을 차지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펼쳐질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은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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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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