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으로 여성 접근... 4명에 1억 뜯어낸 카사노바
재력가 행세 하며 사업 자금 명목으로 돈 받아... 다른 여성과의 데이트에 써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후 재력가 행세로 거액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 4명에게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유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유 씨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김모 씨 등 여성 4명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사업 자금 명목 등으로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구속돼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네 달도 지나지 않은 상태다.
A 예술전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유 씨는 말솜씨로 피해자들에게 환심을 산 뒤 여성들이 넘어오면 성관계를 갖고 사업 자금 명목 등으로 돈을 뜯어냈다.
유 씨는 피해여성에게 뜯어낸 돈을 다른 피해여성과의 데이트 비용이나 선물을 사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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