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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 D학점"


입력 2015.02.25 10:11 수정 2015.02.25 10:18        조성완 기자

"퉁퉁 불은 국수? 참 절망감 느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년간 국정운영 성과에 대해 “점수를 매기기에도 매우 난처한 상황인데, 굳이 꼭 점수를 요구한다면 D학점”이라고 낙제점을 줬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첫 여성대통령이고, 나도 여성 정치인이어서 정말 성공하기를 기다렸는데, 2년간 참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최근 ‘우리 경제 참 불쌍하다’며 현재 경제 상황을 퉁퉁 불은 국수에 비유한 것에 대해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참 절망감을 느꼈다”며 “경제활성화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데 마치 구름 위에서 이야기를 하는 듯 한 그런 화법은 좀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퉁퉁 불은 국수라는 것인 부동산 3법이 국회에서 늦게 통과됐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 법이 과연 무엇인지 대통령이 이해를 하고 말했는지 좀 의아했다”며 “지금 경제프레임을 보는 시각 자체가 너무 1970년대, 80년대식의 낡은 시각으로 경제를 꾸려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서도 “청와대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발탁이 돼야 한다”면서 “이번 청와대 비서실장도 7, 80년대식 사고를 하는 분이 들어가서 또 운영을 한다면 국가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총리가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매우 실망을 줬고, 거기에 대해서 아직까지 여론이 매우 싸늘한 상황이라며 ”이 총리가 정말 진심으로 야당(의 역할)을 다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당 우윤근 원내대표가 최근 이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면서도 “눈물까지 흘려야 되는 상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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