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다' 손흥민, 챔스리그·올림픽 동시 겨냥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5.02.25 20:50  수정 2015.02.25 20:55

병역문제 해결 마지막 기회 ‘올림픽’ 앞둔 시기

분데스리가 넘어 챔스리그서 빛나야 기회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G 전자

분데스리가 무대는 좁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이번엔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 소속팀 레버쿠젠은 26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레버쿠젠 부동의 주전인 손흥민은 선발출장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5일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생애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 특급 골잡이의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프로 데뷔 한 시즌 최다골(14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와 조별리그에서 벌써 5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축구계 대선배인 차범근이 기록했던 한국인 선수 역대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기록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이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조차 고전하고 있는 레버쿠젠보다 한 수 위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 17승2무5패(승점53)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승1무1패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마리오 만주키치-앙투완 그리즈만-페르난도 토레스 등 유럽무대에서도 알아주는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16강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완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손흥민의 활약도 저조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를 상대로 클래스의 차이를 절감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월드컵-아시안컵-챔피언스리그 등 숱한 무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은 손흥민도 더 이상 어리기만 한 선수는 아니다. 레버쿠젠과 대결을 앞두고 스페인 언론에서도 손흥민을 유력한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는 등 이제 유망주가 아닌 한 팀을 이끄는 스타의 반열로 대접받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의 병역문제다. 아시아 축구선수 중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의 미래 가치에 유일한 변수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병역문제다. 손흥민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모두 차출되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남은 기회는 2016 리우 올림픽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 본선에는 와일드카드로나 참여가 가능하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아직 예선도 시작하지 않은 마당에 와일드카드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하게 될 경우, 현재 한국 선수 중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물론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는 전제가 우선이지만, 그때까지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언제든 기회는 올 수 있다. 승승장구하는 손흥민이 더 큰 도약을 위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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