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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수석사무부총장에 '친노' 김경협...당내 갈등 예고


입력 2015.02.25 20:02 수정 2015.02.25 20:06        스팟뉴스팀

비노계, 문재인 계파 챙기기 인선 반발 조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선거와 관련된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수석사무부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친노계 인사를 임명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문 대표의 ‘계파 챙기기’라는 반발이 제기돼 진통을 예고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수석사무부총장에 김경협 의원을 임명했으며, 정국 현안과 선거 전략을 다루는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진성준 의원을 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회조정비서관을 역임해 친노계 핵심인사로 꼽힌다. 당료 출신의 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 대변인을 지낸 경력으로 인해 범친노 인사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당 관계자는 효율적인 당 운영과 강도 높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비주류 측에서는 계파 챙기기 인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한길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최고위원은 수석부총장 자리는 최고위원이 추천하는 게 관행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수석부총장 인선도 지도부 모두가 협의해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당분간 인선을 둘러싼 당내 계파간 미묘한 신경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공천심사위원장에 양승조 사무총장, 당무혁신실장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이훈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최규성 의원, 예산결산위원장에는 장병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국정자문위원장에는 김진표 전 의원이 유임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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