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단순노무자들이 하루 평균 11시간을 일하고 매달 189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해 12월 서울시 내 거주하는 외국인 단순노무자 700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외국인 단순노무자들의 급여는 월 151만~200만원에(47.8%)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201만~205만원이 24.8%, 100만~150만원이 15.3%, 251만~300만이 7.0%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는 중국 등 외국국적 동포인 방문취업자들의 급여(192만 4000원)가 태국·필리핀 등의 비전문취업자들의 급여(151만 9000원)보다 40만 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로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의사소통, 편견·차별이라는 답변이 각각 46.2%, 40.1% 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외국인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거·의료 등 기본 생활안정 정책(29.2%), 한국어교육 등 조기정착 교육 및 상담(25.0%), 일자리 지원 정책(22.8%) 등이 꼽혔다.
정영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외국인근로자가 차별받지 않고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