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2경기 연속골 폭발 ‘위건 구세주 등극’
위건, 김보경 선제 결승골로 노리치 시티 1-0 제압
카디프 시티 벤치신세 굴욕 씻으며 상승세 이어가
김보경(25·위건)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건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4-1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보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반대편 골문 상단에 꽂아 넣는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위건이 승리를 따냈다.
김보경은 지난 1일 열린 블랙풀전에서도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승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463일 만에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얻은 김보경은 노리치전에서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강등 위기에 빠진 위건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에서 벤치 신세에 머물며 시련의 세월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카디프 시티 사령탑을 맡으며 김보경을 신뢰했던 위건 말키 맥케이 감독의 요청으로 겨울 이적 시장 새 둥지를 틀었고, 김보경은 곧바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위건은 7승 10무 18패로 승점 31점을 기록, 챔피언십 22위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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