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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소장인 '우리마당' 전작권 환수 주장도


입력 2015.03.05 11:06 수정 2015.03.05 11:14        최용민 기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하자' 성명 발표 등 최근에도 활발한 활동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를 과도로 습격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마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82년 ‘만남과 나눔의 터’라는 표어를 내걸고 ‘우리마당’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이어 1988년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를 세우고 소장도 겸하고 있다.

특히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해왔고 지난 2011년에는 “이제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성명에서 이들은 “전시작전통제권 연기와 한미연합사 잔류를 거부하며,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 합의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먼저 이곳은 스스로를 8000만 겨레가 ‘우리’되어 3천리 반도를 ‘마당’으로 만들고 싶은 단체라고 소개하며 한반도 통일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반만년 민족의 역사를 이야기로만 떠들지 말고 서로가 만나고 나눔을 갖으면서 전 민족의 ‘우리’화, 전 반도의 ‘마당’화를 이념으로 내걸었다.

김씨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특히 이 단체는 보이지 않는 남북의 대립을 극복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처럼 진정한 ‘하나된 조국’을 지향하기 위한 실천모임이라고 스스로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우리나라의 고유 민족문화를 다시 되찾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즉 한반도가 분단되면서 우리나라 고유문화가 사라지고 외래문화가 침범해 우리 정신을 잃었다고 평가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이런 철학을 실천하고 남북문화 ‘이질화’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민족문화예술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1984년 ‘영화마당 우리’ 창립 간사를 맡았고 1985년에는 창작판소리 ‘똥바다’와 마당극 ‘밥’ 등을 기획·제작했다.

이어 김씨는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북한과 관련된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통일문화큰잔치’ 행사를 기획했고 1992년에는 ‘건강한 새터를 가꾸는 모임’을 결성해 ‘새터주민교실’ 등을 개최했다.

특히 김씨는 지난 2001년 ‘민주평화통일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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