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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실장 "헌법 가치 부정세력 근본대책 마련"


입력 2015.03.06 11:20 수정 2015.03.06 11:32        문대현 기자

고위 당정청회의서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 근본적 조사 요구

김무성 "무조건 정부 편에서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우여 사회부총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등이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정·청은 6일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 철저한 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피습이라는 매우 충격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근본적으로 사건을 자행한 범인의 활동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먼저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온 국민과 함께 바란다”며 “한미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이번 사건에 대해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실체를 밝히고 엄정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정·청은 이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미양국은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를 지키겠다”라고 다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이번 일로 인해 한미동맹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했으면 한다”라며 “한미동맹은 국가 안보의 근간이고 앞으로도 국가안보의 뿌리로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가 굳건해 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회와 당에서도 모든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미국 정부와 상황을 공유해 한미 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없도록 하겠다”며 “외교시설을 포함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정·청은 박근혜정부 3년차를 맞아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잦은 소통을 통해 당·정·청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올해는 5년의 국정 중 전환점을 향한 3년차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 모두 매우 중차대한 시기로 어느 때보다도 당·정·청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롭게 출발하는 사람들이 고위 당·정·청을 열게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 한 몸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같이 고위 당·정·청을 자주 개최해 국정 운영 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정책 추동력을 높여나가길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도 “오늘은 새싹이 돋고 동물도 깨어난다는 경칩인데 경칩을 맞는 농부의 마음으로 고위 당·정·청을 통해 국정이라는 농사를 지어야겠다”며 “필요성을 느낄 때 마다 수시로 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형식과 시간의 구애 없이 국정 방향을 설정하고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는 말처럼 부지런히 자라는 고위 당·정·청이 되도록해야 한다”며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무조건 정부 편에서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유 원내대표 역시 “이렇게 새 봄을 맞는 시기에 고위 당·정·청을 새로 출발하게 됐다. 국민들께서 이 정부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며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을 하되 국회와 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의 협조 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올해가 집권 3년차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원내대표로서 당에 계시는 국회의원들의 여론도 잘 수렴해서 당과 청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총리는 “소통과 협력이라는 큰 틀 속에서의 협조가 박근혜정부 3년차를 잘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격의 없고 형식 없이 자주 활발하게 당정청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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