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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방글라데시 공항서 '골드바' 압수당해


입력 2015.03.07 11:31 수정 2015.03.07 11:37        스팟뉴스팀

통상·경제 담당 손영남 1등 서기관으로 밝혀져

방글라데시 당국, 손 외교관 기소 방안 검토 중

북한 외교관이 방글라데시의 국제공항에서 금 27kg(골드바 170개) 상당을 압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의 하즈라트 샤흐잘랄 공항 당국은 전날 다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의 가방에서 골드바 170개를 발견해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140만달러(약 15억원) 어치 상당이다.

이 북한 외교관의 신분은 통상·경제 담당 손영남 1등서기관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항공 SQ-446편을 타고 전날 밤 11시께 다카 공항에 도착한 손 외교관은 세관을 통과할 당시 "신고할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외교관은 자신의 가방 내부 보여주기를 거부하다 공항에서 10시간여 조사 끝에 외교관 면책 특권으로 풀려났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금을 운반한 혐의로 손 외교관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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