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성 돋보인 추신수, 4타수 1안타 타격감 조율
하루 휴식 후 11일 LA 에인절스전 출전 예정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추신수(33·텍사스)가 다시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2구째 공을 공략, 배트에 제대로 맞았지만 아쉽게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에릭 조키시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가 약점을 보이는 좌완투수에게 뽑아낸 안타라 의미가 더했다.
이후 추신수는 4회 중견수 뜬공, 6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고,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특히 이날 추신수는 모든 타석에서 3구 이내에 승부를 하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위권 선구안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공을 오랫동안 보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공격적 성향은 올 시즌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 1주차에 하루 출전, 하루 휴식의 일정을 따르고 있다. 지난해 수술을 했던터라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신수는 10일 오클랜드전에 결장한 뒤 이튿날 LA 에인절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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