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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기자회견서 "국민권익위 폐지" 돌발상황


입력 2015.03.10 11:54 수정 2015.03.10 12:00        이슬기 기자

김영란 전 위원장 "언론이 저 분 사연 취재해달라" 수습 나서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법)의 최초 제안자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강대학교엣 최근 국회 법안이 통과된 ‘김영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난입해 ‘국민권익위원회 폐지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의 최초 발의자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기자회견에서 한 여성이 국민권익위원회 폐지를 주장하며 고성을 지르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란법에 대해 "원안(입법예고안)에서 일부 후퇴한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의견을 개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참석자가 "위원장님, 국민권익위원회 폐지해주세요"라고 외치면서 회견이 중단됐다.

이날 해당 여성은 회견 중 자리에서 일어나 이같이 외친 뒤, “억울해서 못 살겠습니다. 부정부패, 부조리의 온상이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저는 이렇게 억울하게 10년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했다”며 “위원장님께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언론에서 저 분의 사연을 아주 상세히 취재해서 언론에서 한번 다뤄달라"며 대처했고, 여성이 “그말이다, 꼭 그렇게 해달라”고 고성을 지르자 김 전 위원장은 “네, 그렇게 하도록 부탁드렸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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