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 닦는 류현진, 이례적 불펜 피칭
허니컷 투수코치 앞에서 선발 출격 앞두고 불펜피칭
평소 습관과 다른 패턴..부상 여파 등 몸 점검 차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모처럼 불펜 투구를 했다.
MLB.com 10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허니컷 투수코치 앞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달 25일 불펜 피칭 이후 등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통증이 사라진 후인 지난 8일 타자들을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 피칭이 시범경기 첫 등판 이전의 마지막 투구로 보였지만 류현진은 이날 불펜에 들어서 또 공을 뿌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를 맞이하는 류현진의 불펜 투구는 다소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등판 2~3일 전 불펜 피칭을 하지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도 한국에서와 같이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아 현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류현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을 고수했다.
그렇다면 습관이 바꾼 것일까. 평소의 류현진이라면 불펜 피칭 없이 곧바로 시범경기에 출격했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 시즌 중 부상자명단에 오른 데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등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더욱 각별히 몸 상태를 점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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