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보너스' 의욕 충만 PSG, 첼시몰이 나선다
첼시와의 런던 원정서 승리 혹은 다득점해야 8강 티켓
불리한 상황에도 설욕 의지와 두둑한 보너스로 승리 다짐
첼시전을 앞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PSG는 오는 12일 오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 원정에서 8강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파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 첼시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더 크다. 원정에 나서는 PSG로서는 승리 혹은 다득점 무승부가 필요하다.
반면 첼시는 PSG 원정에서 골을 터뜨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홈에서 0-0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한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 8강전보다 유리하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대회 8강전에서 맞붙었다.
첼시로서는 극적인 승부였고, PSG에는 악몽 그 자체였다. 1차전 PSG 홈에서는 PSG가 첼시에 3-1로 이겼다. 모든 이가 PSG의 4강 진출을 예상했다. 그러나 2차전 첼시 홈에서는 첼시가 2-0 승리했다. 다득점 끝에 첼시가 4강에 진출했다.
PSG로서는 여느 때보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대어 첼시를 낚을 기회를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과 이에 따른 공백에 발목이 잡혔다.
한 시즌 만에 PSG는 첼시에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다소 이른 만남이다. 두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첼시가 유리하지만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지난 시즌 PSG보다는 불리하다.
PSG는 최상의 선수단을 이끌고 PSG 원정에 나선다.
측면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의 공백은 아쉽지만 요앙 카바예의 부상 복귀로 중원이 더욱 단단해졌다. 카바예가 정상 컨디션으로 나선다면 카바예와 마튀이디로 이어지는 중원을 구축하게 된다. 둘은 단단함을 자랑한다. 시우봐 루이스 같이 공격적 성향이 강한 수비수들의 오버래핑 시 배후 공간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에딘손 카바니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8강 2차전에서 카바니는 침묵했다. PSG도 득점 없이 첼시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카바니는 1차전에서 첼시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후반 9분에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수비진이 이브라히모비치에 집중된 사이 카바니는 시종일관 첼시를 흔들었다.
1차전 골로는 부족하다. 2차전이야 말로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영국 현지언론들은 11일 PSG 구단 측이 승리에 대한 선수단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 첼시를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각각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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