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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한밤' 미공개 인터뷰 "마약한 이유는..."


입력 2015.03.12 10:48 수정 2015.03.12 10:54        부수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배우 김성민의 과거 미공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_'한밤' 김성민 방송 캡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배우 김성민의 과거 미공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김성민과 방송인 조영구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은 과거 김성민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에 진행된 인터뷰였다.

김성민은 "제가 누리고 있었던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던 것 같다. 사실 그때도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이어 "혼자 해결할 수 방법들을 찾다 보니 계속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스스로 선택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행유예를 안 받았으면 어딘가 수용돼 있었을 것이다. 법정에서도 내가 한 말인데 '실수한 사람이 뭔가 딛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다. 한 번만 선처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김성민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오전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김성민은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필로폰 0.8g을 전달받았다"며 "이는 16회 정도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김성민은 한 차례만 투약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성민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창의 문혜경 변호사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민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며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했는데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돼 팬들과 가족에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민은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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