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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무리뉴 “PSG 정신력이 훨씬 강했다”


입력 2015.03.12 10:25 수정 2015.03.12 10:30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수적 우위와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16강 탈락

무리뉴 감독이 16강 탈락의 원인을 부족한 정신력으로 꼽았다.(유튜브 영상 캡처)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수비 전략으로 첼시의 16강 탈락을 막지 못한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2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이하 PSG)과의 16강 홈 2차전서 2-2 비겼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2차전 2골을 기록한 PSG가 8강에 오르게 됐다. PSG는 지난 시즌 첼시에 패한 설욕을 갚음과 동시에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차전에서 원정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마쳤던 첼시는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안방에서 치러질 2차전에서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16강 승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전반 30분, 상대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고, 후반 막판 선취골까지 뽑아내며 무난하게 8강에 오르는 듯 했다.

반전은 세트피스였다. PSG는 종료 직전 다비드 루이즈가 동점골을 만들어낸 뒤 연장 전반 페너티킥골을 내줬지만, 다시 한 번 연장 후반 막판 티아구 실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며 "상대가 정신적으로도 우리보다 더 강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상대가 10명으로 줄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이겨야겠다는 압박감이 더욱 커진 것 같다"며 "반면 상대팀은 더는 잃을 게 없어 이 경기에만 온 힘을 쏟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트피스에서 나온 2골은 용납하기가 어렵다. 우리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길 바랐다. 경기력에 대해 내일 선수들과 말을 나눠보겠다"고 아쉬워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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