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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폭행" vs. "학생이 폭행" 초유 진실공방


입력 2015.03.12 16:46 수정 2015.03.12 16:52        스팟뉴스팀

학생 측 “교사가 주먹으로 얼굴 폭행” 학교 측 “학생이 멱살 잡고 욕설”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에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사상 초유의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1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A 군의 부모가 지난 9일 시교육청에 “아들이 학교에서 차별받고 교사에게 폭행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A 군의 부모는 진정서에 지난 4일 점심시간에 A 군의 담임인 B 교사가 학생들을 인솔해 급식소로 이동하던 중 A 군이 떠든다며 손가락질하고 꾸중한 후 폭행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진정서에 따르면 A 군은 떠들지도 않았는데 교사가 미워한다고 생각해 “교실에 가 있겠다”라고 했으나 B 교사가 허락하지 않자 그냥 교실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러자 B 교사가 A 군의 뒷덜미를 잡고 교실로 끌고 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학교 측이 지난 9일 시교육청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학생들과 다른 교사들이 보는 가운데 A 군이 B 교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교는 보고서에서 “급식소로 이동 중에 A 군이 줄을 서지 않아 B 교사가 지적했고, 이후 급식소에서 A 군이 교실로 가려고 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A 군이 멱살을 잡고 팔을 쳤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B 교사는 정신적인 충격을 입고 병가를 낸 후 지난 9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처럼 상반된 내용의 진정서와 보고서를 받은 시교육청은 교사와 학부모의 만남을 주선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게 하는 등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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