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서정희, 문제된 CCTV 영상 다시 보니

서세원 서정희 CCTV.(MBC 화면캡처)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충격적인 증언을 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서정희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참석해 "본격적인 증언에 앞서 밝히고 싶은 것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정희는 "남편이 바람 한 번 피웠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시느냐"며 "32년간 당한 건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는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몇 달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 결혼 생활은 포로 생활과 같았다"며 "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서세원과의 파경 원인에 대해 입을 연 바 있다.

당시 서정희는 "내가 너 얼마 돈 들여서 키웠어. 이 XX야.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이 XX 짓을 해"라는 말을 남긴 서세원과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한 "남편이 화가 나면 절제하기 힘든 그런 감정 기복이 있었다. 말다툼이 오고 가면서 언어 폭행이 굉장히 심하게 됐다"며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싫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제작진은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서세원이 서정희를 밀친 정황이 담긴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건장한 남자들이 서정희를 끌고 간다. 이후 서세원과의 물리적 충돌이 포착돼 많은 이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