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예고’ 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 의미
샌디에이고 상대로 시범경기 첫 실전 투구
팀 동료였던 맷 켐프 불방망이 주의해야
‘다저스 몬스터’ 류현진(28)이 겨울잠을 깨고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와의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합류 후 훈련을 소화해오다 등쪽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실내 훈련부터 라이브 피칭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간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가 최고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시범경기인 만큼 긴 이닝 소화는 자제할 예정이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은 2이닝만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실제로 다저스의 선발 투수들은 이번 시범경기서 내용에 상관없이 2이닝씩만을 던지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류현진의 몸 상태와 구위가 어떤지의 여부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재활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했지만 실전 경기에서도 구속과 구위, 모두 정상인지는 증명하지 못했다. 물론 첫 등판이라 전력 투구보다는 컨디션 점검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이 상대할 샌디에이고의 라인업도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맷 켐프다.
샌디에이고는 윌 마이어스와 데릭 노리스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며 맷 캠프와 저스틴 업튼, 카를로스 쿠엔틴이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특히 켐프는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경계해야할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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