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돌파' 박 대통령, 오후에 정무특보단 임명장 수여
현역 의원 정무특보 위촉 삼권분립 위반 논란 '돌파 의지'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신임 장·차관 및 청와대 참모진과 특보들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장·차관급 인사 12명, 청와대 특보와 수석 12명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장관급으로는 홍용표 통일·유일호 국토교통·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날 임명장을 받는다. 또 차관급인 김재춘 교육·최재유 미래창조과학·김주현 법무·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민호 국무총리비서실장, 이경숙 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북 5도청의 한상순 황해도지사, 김덕순 함경도지사 등이다.
이와 함께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도 임명장을 받는다.
아울러 겸직 논란이 일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주호영·윤상현·김재원 등이 정무특보 위촉장을 받게 된다. 위촉장 수여 대상은 정무특보 3명을 비롯해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김경재·신성호 홍보 특보 등이다.
한편 정무특보 등은 국회의원이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위촉받는 것이어서 삼권분립 위반이나 국회의원 겸직금지 위배 등의 논란도 제기돼왔다.
임명장 및 위촉장을 받는 장차관급 인사들과 청와대 신임 참모진, 특보들은 이날 행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박 대통령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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