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비용 감소 효과 약 30억~35억원 달할 것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삼성카드 자동차 복합할부상품 부문의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 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삼성카드의 조달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낮아진 금리로 차환된다고 단순 가정할 때 올해 조달비용 감소 효과가 약 30억~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 인하 압박도 예상되지만, 카드대출상품의 금리는 금리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또한 이 같은 금리 인하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자동차 복합할부상품 부문의 수익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가 모든 차종의 할부 금리를 1% 낮춘다고 밝히면서 일반 할부금리보다 저렴한 복합할부상품의 장점이 소멸됐다”며 “이에 따라 상품 경쟁력 약화로 삼성카드 복합할부상품의 취급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2014년 기준 삼성카드의 복합할부상품 취급고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되는데, 마진이 약 0.3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해당 취급고가 모두 사라진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순익이 미치는 영향은 세전 33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이번 금리 인하 효과로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