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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 악명높은 ‘왕의 오솔길’ 재개방


입력 2015.03.16 16:32 수정 2015.03.16 16:38        스팟뉴스팀

재개방 이후 6개월간 무료 이용·4월부터 개방 시간 연장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악명 높은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폐쇄된 지 1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화제다. CNN 보도화면 캡처

80년 동안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악명 높은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폐쇄된 지 1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화제다.

미국 CNN 뉴스는 스페인 일간 티 파이즈를 인용해 스페인 당국이 오는 26일부터 에스파냐 남쪽 끝 안달루시아 엘콜로 협곡에 있는 ‘왕의 오솔길’을 재개방한다고 보도했다.

‘왕의 오솔길’은 1905년 과달오르세강 협곡 수력발전소 건설 노동자들이 물자수송을 위해 임시로 만들어 놓은 길로, 1921년 스페인 알폰소 13세가 이 길을 건너면서 ‘왕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약 80년간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는 낡을 대로 낡았지만,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 길을 찾으면서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무단침입 시 벌금을 부과해 가면서 2000년 이 길의 출입구를 폐쇄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이 길을 계속 찾게 되자 스페인 당국은 지금까지 550만 유로(한화 약65억 6700만 원)를 들여 이를 정비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했다.

한편 ‘왕의 오솔길’은 재개방 이후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부터는 통행료를 지급해야 한다.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방되고 4월 1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는 오후 5시까지 개방시간이 연장된다. 그 이후부터는 오후 2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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