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0대 노인이 자신이 태우던 잡목에서 불씨가 튀어 아버지 묘소에 옮겨붙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홀로 사투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오전 "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계자는 "현장에 70대 노인이 쓰러져 있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충북 보은군의 한 야산에 아버지를 묻은 한 70대 노인이 묘소 근처에서 잡목을 태우던 중 바람에 불씨가 날려 묘소에 번지자 이를 꺼뜨리기 위해 사투, 결국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안됐다. 애속한 바람...”, “그 순간 얼마나 마음이 타들어갔을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