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충동범죄' 해결 위한 프로파일러팀 생성

스팟뉴스팀

입력 2015.03.18 11:55  수정 2015.03.18 12:02

무계획·충동·인과관계가 없는 '무동기형' 범죄 증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범죄로 이어지는 계기 찾아내야

경남 진주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등 스스로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분출시키는 무동기형 사건 발생 빈도고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파일러팀을 꾸렸다.

18일 경찰청은 권일용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장을 팀장으로 프로파일러 11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분노·충동 범죄에 대한 대응 전략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TF팀이 꾸려진데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분노·충동 범죄 건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에 비해, 국내 범죄학에서는 제대로 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팀장에 따르면, 치정이나 원한관계가 원인으로 발생했던 과거 범행에 비해 최근 발생하는 범죄는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이며 인과관계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이다.

권 팀장은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불필요한 사회가 돼 갈수록 분노·충동형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며 "며 "올해 안으로 분노·충동 범죄를 이해할 수 있는 책자를 일선 경찰서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팀장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2007년 제주 양지승양 살해사건, 2009년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굵직한 흉악 범죄 해결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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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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