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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균 "정동영 관악을 출마, 계속 설득할 것"


입력 2015.03.20 11:06 수정 2015.03.20 11:11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스스로 밀알 되겠다고…출마해 당선되는 게 밀알 역할을 하는 것"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김세균 신당추진위원장(왼쪽부터), 오민애 대변인, 양성윤 추진위원이 지난달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창당주비위 출범과 4·29 재·보궐 선거 지역구 3곳 모두에서 독자후보 낼 것 등을 밝힌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은 20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장관에게 관악을 출마를 권하는 이유는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 때문”이라며 “국민모임은 이번 보궐선거를 야권교체를 통해 정권교체로 나아갈 수 있는가를 최초로 물어보는, 또는 그런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는 선거로서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가 바로 정 전 장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분이 고사하고 있지만 권하고 있다”며 “계속 설득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고사하고 있지만 정 전 장관도 국민모임의 일원으로 들어왔고, 국민모임의 발전을 위해서는 스스로 밀알이 되겠다고 했기 때문에, 관악을 후보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것이 바로 그런 밀알 역할을 하는 걸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광주 서구을도 이번 선거에서 대단히 중요한 선거구”라며 “더구나 호남이 새정치민주연합 일당독점 체제인데, 새정치연합이 호남에서는 사실상 여당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새정치연합의 일당독점체제를 타파하는 데 있어서 광주 서구을이 대단히 중요한 선거가 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광주 서구을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 생각에는 (무소속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모임 후보로 나와 주는 것이 그러한 후보 단일화를 이룩하는 가장 최선의 방식이라고 파악을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천 전 장관은 국민모임과 가장 가까운 입장으로 연대하겠지만 자신이 지역 시민사회에 무소속 후보로 나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켜야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며 “그래서 연대하지만 국민모임 후보로 나오기 어렵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독자후보를 낼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다만 “천 전 장관과 지금 현재 정의당 강은미 후보간 단일화 문제가 제기되는데, 강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서 그냥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해서는 단일화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 천 전 장관이 깊이 생각한다면 충분히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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