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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나의 사냥터" 10대 소녀 300명에 못된 짓


입력 2015.03.20 11:01 수정 2015.03.20 11:12        스팟뉴스팀

"내 비밀 사진 보여주겠다, 너도..."유인해 자위 동영상 등 유출 협박

SNS로 10대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해 노출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수집해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익명이 보장되는 SNS로 10대 미성년자들을 협박하고 성관계한 20대의 도 넘은 범죄행각이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김모 씨(23)는 지난 2013년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라인’ 등에 몸매가 드러난 사진을 SNS에 게시한 10대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자신도 또래인양 접근해 “내 비밀스러운 사진을 보여줄테니, 너도 보여달라”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자신이 수집한 다른 피해자의 노출사진을 자신의 사진인양 새로운 피해자에게 보내, 그 피해자의 노출사진을 받아내고, 자위 동영상 등 수위가 높은 것을 주문해 이를 거절당하면 받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약 300여명이 넘는 10대들에게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줬다.

또 협박당한 피해자가 사진을 지워줄 것을 요구하면, 조건을 걸어 피해자를 불러내 성관계를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또 수집했다.

이렇게 김 씨의 범죄가 계속되던 중, 김 씨에 협박을 당한 한 여중생이 부모에게 이를 전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꼬리가 잡혔다.

조사결과 김 씨는 위의 수법으로 확보한 노출사진 등을 연도별로 정리해가며 치밀하게 수집하고 집착하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조사 중 “여성공포증으로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히며, 별 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등 아동성애자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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