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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비리 의혹'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경영권’ 포기


입력 2015.03.20 11:32 수정 2015.03.20 13:29        박민 기자

"무한책임 질것" 각서 제출… 경영진도 함께 일괄 사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경남기업
심각한 경영난과 자원개발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수사로 위기에 몰린 경남기업의 최대 주주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는다.

경남기업은 지난 17일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 및 지분 포기 각서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및 신한은행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그간 채권단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심각한 위기상황에 다시 빠지자 경영진 일괄 사임서와 함께 주요주주인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 및 지분 포기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적자가 심해지면서 완전 자본 잠식에 빠져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다.

성 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나의 젊음과 피땀을 다해 이룩한 회사지만 회사와 직원들을 살릴 수 만 있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현 회사경영 상황에 무한책임을 지는 만큼 아무쪼록 채권단은 회사가 회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측은 “회사가 상장폐지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면 경남기업 전직원은 물론 1800여 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생계도 위협받게 된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현재 경남기업은 2014년말 결산보고에서 119% 완전자본잠식에 따라 상장폐지 상황으로 거래정지 상태로 보증서 발급 중지, 발주처 직불지시, 하도업체의 작업 중단 및 납품 거부 등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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