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오빠한테…기댈곳 없는 '성폭행' 여고생
친아버지와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한 여고생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로 A 씨(45)와 A 씨의 아들 B 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친딸인 C 양을 200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 군은 지난해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군은 서로 C 양을 성폭행한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했으며, A 씨는 "아들이 그랬다는 건 알지 못했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밝혔다.
한편 C 양은 지난 8일과 9일 성폭행 당한 충격으로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다가 경찰에 구조됐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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