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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격돌, 문재인-홍준표 지지율 동반 상승


입력 2015.03.23 11:58 수정 2015.03.23 12:07        조성완 기자

리얼미터, 문재인 0.9%p 홍준표 0.3%p 상승

박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2.7%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두고 담판을 벌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차기대권후보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두 사람간 회동을 두고 ‘홍 지사의 체급만 올려준 셈’이라는 야권 내부의 우려가 일부 현실화된 것이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3주차(16~20일) 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대표는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0.9%p 상승한 24.9%를 기록해 11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특히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대표 회동을 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1.0%p 상승한 11.8%를 기록하며, 4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문 대표와의 격차는 직전 조사 대비 0.1%p 좁혀진 13.1%p를 기록해 여전히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1.2%p 반등해 11.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김 대표와의 격차도 0.3%p로 좁혔다. 이완구 총리는 0.1%p 하락한 7.9%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문 대표와 무상급식 논쟁을 벌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0.3%p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며 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순위도 직전 조사 8위에서 6위로 두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3%), 정몽준 전 의원(4.8%), 안희정 충남지사(3.6%), 남경필 경기지사(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본격적인 4·29재보궐선거 준비 태세에 돌입하면서 네거티브 정치공세가 본격화됨에 따른 결과라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 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직전 조사 대비 1.8%p 하락한 37.3%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직전 조사 대비 4.0%p 하락한 26.4%를 기록하며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양당의 격차는 10.9%p로 1월 3주차(16.4%p) 이후 8주 만에 다시 10% 이상 벌어졌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 이후 긍정평가는 횡보했고, 부정평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1%p 하락한 42.7%(매우 잘함 13.0%, 잘하는 편 29.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2.1%p 상승한 52.3%(매우 잘못함 31.3%, 잘못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5부 요인 청와대 초청 중동 순방 성과 설명이 보도되었던 전 주 주말을 경과하며 16일에는 41.1%로 출발해 여야 대표 회담이 있었던 17일에는 41.2%로 소폭 상승했다. 18일에는 부산·경남·울산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다시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인 40.9%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각종 회의와 초청 간담회에서 보인 부패척결, 경제활성화, 개혁 등에 대한 의지가 언론에 보도되며 19일에는 43.7%로 반등했다. 20일에는 주중 최고치인 43.8%를 기록, 최종 주간집계는 42.7%로 마감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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