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위생관리 주의 해야
여름과 가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봄철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어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물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다. 콕사키란 용어는 뉴욕주(州) 콕사키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 바이러스를 분리시켰기에 명명됐다.
상대습도가 높은 곳에서 감염성을 오래 유지하는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 이내의 젖먹이에게는 드물고 주로 6개월 이후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1살에서 3살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이후로 차츰 감소해 10세 이후에는 드물게 된다.
수족구병은 작은 물집이 손, 발, 그리고 입안에 생기는데 손이나 발에 생긴 물집은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다.
하지만 입안에 생긴 물집은 이내 터져서 궤양이 되며, 통증이 심해 음식을 먹기 힘들어진다. 엉덩이에는 물집이 아닌 빨간 발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은 위험한 질환은 아니어서 치료 없이도 대부분 7~10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손발을 자주 씻고, 세수를 자주 하고 양치질을 열심히 해야한다. 씻을 때에는 비누를 이용해 오랜 시간동안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가족,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고아원, 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수족구병은 콧물, 침, 물집에서 나온 진물에 의해 감염되기도 하며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직접 접촉한 손을 입에 가져갈 때 전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