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썸' 최지우, 나영석 페르소나 되나
'새짐꾼'으로 합류…이서진과 호흡 '기대'
믿고 보는 제작진…배낭여행 프로젝트 4탄
배낭여행 신드롬을 일으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들이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수많은 유적지와 철학자들을 낳은 그리스다.
지난 24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 제작발표회에는 ‘할배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이서진, 최지우, 나영석 PD등이 참석했다.
‘꽃보다 할배’는 2013년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2014년 스페인 여행기를 안방극장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예능의 역사를 새로 쓴 배낭여행 프로젝트 원 멤버 ‘꽃할배’ 4인방과 ‘국민 짐꾼’ 이서진을 비롯해 새로운 짐꾼 최지우가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달 두바이-그리스 9박 10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국민 예능으로 각광받은 ‘삼시세끼 어촌편’의 나영석 PD와 박희연 PD가 또 한번 의기투합했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 연출하는 시리즈 마다 시청률과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하며 믿고 보는 PD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나PD는 “여행가거나 시골에서 밥해먹거나 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별하지 않은 걸 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봐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도 ‘꽃할배’는 매년 특집으로 해주는 연속극 보듯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홍일점 최지우의 합류
그리스 편에서 관건은 분위기 메이커 최지우의 등장이다. 최지우는 앞서 tvN '삼시세끼'에 등장해 맛깔 나는 김장 솜씨와 야무진 모습으로 ‘투덜이’ 이서진의 극찬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지우와 이서진은 티격태격하며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나영석 PD는 최지우를 선택한 이유로 성실함을 꼽았다. 그는 "'김치'를 입력하면 '김치'만 담그는 만큼 집중력과 몰입도가 뛰어난 사람"이라며 "짐꾼을 입력하면 정말 짐꾼만 하시겠구나 생각했다. 방송 보면 알겠지만 열흘내내 최지우는 여배우나 스타의 모습과는 달리 성실하게 짐꾼역할을 김치 담그듯이 소화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서진 또한 "최지우는 내게 부족한 역할을 해줬다"며 “내 약점인 요리와 살가운 성격을 최지우가 보완해줬다”며 두 사람이 만들어낼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지우를 향한 ‘꽃할배’들의 넘치는 사랑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이순재는 최지우에 대해 “저런 며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최지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꽃보다 할배'는 이미 유럽 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그럼에도 그리스를 선정한 이유는 전적으로 ‘꽃할배’ 4인방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전에 ‘꽃할배’는 무뚝뚝한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한 여행이었다면, 이번 그리스편은 명랑한 딸이 가세해 그 여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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