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은 일본의 원조 때문" 망언에 네티즌 폭발
일본 정부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일본의 원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판이 폭발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23일 주미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전후시대의 국가건설: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일본'이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에서 "일본은 전쟁(2차 세계대전)의 끝에서 경제를 재건했고, 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창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포스코(포항제철) 창립과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내세우면서 일본의 전적인 지원으로 경제 성공을 이룩한 것처럼 언급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달 5일 일본 외무성이 2분 분량으로 제작한 것이다.
특히 외무성은 동영상에서 "일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체결로 국제사회로 되돌아왔다"며 "1954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경제지원 제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영상에서는 한국의 지하철 1호선 개통 사진과 소양강댐 건설공사 현장사진, 포스코 제철소 전면 사진을 차례로 보여주면서 "일본의 공적개발원조는 아시아 경제인프라 정비를 지원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동영상 후반부에는 일본의 평화유지활동(PKO)과 아프가니스탄 재건 노력 등을 소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아이디 naro****는 "기시 노부스케는 2차대전 A급전범으로 아베의 외할아버지이다"라며 아베 총리에 대해 비판했고 atom****는 "우리가 아픈 6.25전쟁만 없었다면 미국군수물품이 너네통해서 안갔다면 너네 그냥 2차대전 핵맞고 멍든 나라일뿐이였어" 역사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아이디 eart****는 "일본이 이렇게 성장한것도 6.25 전쟁 덕분 이라고 우리가 망언하면 기분이 좋노?"라며 맞받았고 toxi****는 "일본이 지금 힘들다는 방증이군"이라고 일본 현실을 우회적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