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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당 공무원연금안, 애매한 수치 안돼"


입력 2015.03.25 09:39 수정 2015.03.25 09:52        문대현 기자

최고중진회의서 "공무원 노조와 국민 눈치 보는 야당, 옳지 않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기로 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애매한 수치로 또 다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선명한 안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내놓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의 75%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해하고 지지하는데 수권하겠다는 정당에서 당당하게 자기 안을 내놓지 않고 노조와 국민 사이에서 눈치보기를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은 지금도 매일 100억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국민 앞에서 여야가 했던 약속이 허언되지 않아야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향해 “‘정부가 하는 일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 같은 옳은 일은 통 크게 했으면 좋겠다’는 경제 원로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야당의 대승적인 결정을 촉구하고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당장 인기가 없지만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으로 국민 모두와 미래 세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승민 원내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가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큰 원칙을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납득할 정도로 개혁에 실질적 효과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개혁안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며 “새누리당의 안이 가장 개혁적인 안”이라고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이어 “김 대표가 말한대로 야당은 숫자의 범위를 정하는 그런 애매모호한 안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분명한 단일 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라고 압박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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