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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형제’ 고3 친형 흉기로 살해한 고1 동생


입력 2015.04.01 11:04 수정 2015.04.01 11:11        스팟뉴스팀

1일 오전 2시께…부모가 신고

1일 오전 2시께 동생이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YTN뉴스 보도화면캡처.

동생이 친형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친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고등학교 1학년생 A 군(15)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친형인 B 군(17·고3)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옆구리 부위를 한 차례 찔렀다.

이에 이들을 말리던 부모는 119에 신고해 B 군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평소 B 군에게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한 B 군이 소란을 피우며 폭력을 휘두르자, 이에 격분한 A 군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 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B 군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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