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에 "또 부려 먹어" vs "유세 떨지 마"
국방부, 공청회·여론 수렴 후 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 결정
대학생 예비군의 동원훈련 제도가 부활할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끈다.
3일 국방부 한 관계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일반 예비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대학생 예비군도 동원훈련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공청회나 여론을 수렴해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학생 예비군은 1971년 이후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동원훈련 대상에서 제외돼 하루 8시간의 교육으로 동원 훈련을 대체해서 받았다.
하지만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면제는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 동원 가용 인원이 1970년대에 비해 30%가량 줄어들면서 대학생 예비군도 동원 훈련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재 대학생을 제외한 예비군의 경우 동원 지정 부대에서 2박 3일간 28~36시간의 동원 훈련을 받게 되어있다.
한편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소식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네이트 아이디 ‘dlan***’는 “2년간 노예로 부려 먹었으면 됐지, 뭐 또 부려 먹을 일이 남아있냐??”라고 말했고, 네이트 아이디 ‘murk***’는 “비싼 대학등록금 내고 다니는 학생의 3일을 또 뺏어가면 놓친 수업과 돈은 누가 보상해줄 건데?”라며 학습권을 내세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학생과 직장인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네이트 아이디 ‘antm***’는 “대학생이 먼 특혜냐. 예비군은 특혜란 게 없어야 한다. 모두가 평등 해야만 한다”고 했고, 네이트 아이디 ‘dacc***’는 “무조건 깔 게 아니다. 공부하면 얼마나 한다고 다들 열폭들인지 모르겠네”라며 “학업과 알바가 힘들어서 안되기보단 놀 시간 못 놀고 훈련받는 거 짜증 나서 그러는 거 아니냐. 2년도 안되는 군 생활 하면서 유세 좀 떨지마라. 2박 3일 힘들면 얼마나 힘들다고”라고 말해 쓴소리를 날렸다.
또한, 네이트 아이디 ‘장***’는 “부담? 솔직히 얘기하자. 취준생, 자는 시간 빼고 취업 준비만 해? 술 마시고, 놀러 다니고, 물론 100% 가 그렇진 않겠지... 하지만 국방이 먼저 아냐? 나라 망하면 취업이 중요할까?”라며 태도 변화에 일침을 가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이트 아이디 ‘coke***’는 “평일엔 학업에 지장되니까 주말에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했고, 네이트 아이디 ‘alsw***’는 “차라리 한 주를 훈련 주로 할당하고 해당 지역 동원부대랑 협조해 교관이랑 조교 초빙해서 그 시간만큼 강의 형식으로 학교 안에서 따로 실시하는 방법은 없는지.. 사격이나 각개 같은 경우에는 인원, 시간 조율해서 부대 들어가서 하면 될 것도 같은데”라고 했으며, 네이트 아이디 ‘khjg***’는 “방학 중에 하는 걸로 할 수 없나? 그러면 반발이 좀 적지 않으려나”라며 합의점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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